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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시장 주요 이슈 - 2025년 9월~10월

by Career-Young 2025. 11. 2.

📰 2025 9~10, HR 시장을 뒤흔든 주요 이슈 4가지

유난히 맑은 가을 하늘과 달리, 2025년 하반기 HR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치열했습니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은 '변화' '적응'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현장을 지배했습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기술은 현업 깊숙이 파고들었고, 팬데믹 이후 정착되는 듯했던 근무 형태는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2025 9월과 10, 대한민국 HR 담당자들의 최대 화두였던 핵심 이슈 4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HR 이슈

 

1. 'AI 채용'의 전면화: 효율성과 공정성 사이의 줄타기

이전까지 AI가 서류 검토나 챗봇 응대에 머물렀다면, 2025 9월은 'AI 면접관'이 채용의 핵심 프로세스로 자리 잡은 시기였습니다.

  • AI 면접의 보편화: 다수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1차 면접을 AI로 대체하거나, 대면 면접의 핵심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대규모 지원자를 빠르고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효율성' 측면에서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 떠오른 '공정성' 이슈: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9월 말, 일부 IT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AI 면접 솔루션이 지원자의 표정이나 음성 톤 등 비언어적 요소를 과도하게 평가하며, 특정 성별이나 억양에 불이익을 준다는 '편향성(Bias)'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 HR의 과제: 기업 HR팀은 '어떤 AI 솔루션을 도입할 것인가'를 넘어, 'AI의 평가 결과를 어떻게 검증하고, 지원자에게 공정한 경험(CX)을 제공할 것인가'라는 더 복잡한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2. '조용한 채용'의 확산: 경기 침체와 핵심 인재 확보 전쟁

하반기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10, 채용 시장은 급격히 냉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채용이 멈췄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 신규 채용 동결, 내부 이동 활발: 많은 기업이 불필요한 신규 채용(T.O)을 동결하거나 축소했습니다. 대신, 빈자리를 내부 인력의 재배치나 승진, 혹은 기존 직원의 업무 범위 확장(업무 재설계)으로 메우는 '조용한 채용(Quiet Hiring)' 9월과 10월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 '핀셋 채용'의 심화: 동시에, AI·데이터·전략 등 기업의 핵심 성과와 직결되는 '크리티컬 탤런트(Critical Talent)'에 대한 쟁탈전은 오히려 더 치열해졌습니다. 소수의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례 없는 보상과 유연한 근무 조건을 제시하는 '핀셋 채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 HR의 과제: HR은 이제 '몇 명을 뽑을 것인가'가 아닌, '부족한 자원으로 어떻게 핵심 성과를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했습니다. 내부 인재의 업스킬(Upskill)과 리스킬(Reskill) 프로그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3. 끝나지 않은 RTO(사무실 복귀) 논쟁: '유연성' vs '생산성'

팬데믹이 사실상 종식되었음에도, 9월과 10월의 오피스 현장은 '근무지'를 둘러싼 갈등으로 뜨거웠습니다.

  • 기업들의 강력한 RTO(Return-to-Office) 정책: 9월을 기점으로 주요 대기업(특히 금융권, 제조업)들이 '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거나, 재택근무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는 '대면 소통을 통한 협업 시너지' '조직 문화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 MZ세대의 반발과 '조용한 이직': 하지만 재택 및 하이브리드 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 특히 MZ세대의 저항은 거셌습니다. 이들은 '출퇴근 시간에 낭비되는 에너지' '업무 자율성 침해'를 이유로 불만을 표했습니다. 10월에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강제 RTO 정책이 이직 결심의 주된 이유'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며 '조용한 이직(Quiet Quitting)'을 넘어 실제 인재 유출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 HR의 과제: HR은 경영진의 '생산성' 요구와 구성원의 '유연성' 요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점을 찾아야 했습니다. '무조건 출근'이나 '완전 재택'이 아닌, '우리 조직에 맞는 최적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데이터로 증명하고 설계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었습니다.

 

4. '번아웃' 관리와 '진짜' 복지: 직원 경험(EX)의 재정의

'조용한 사직' 트렌드가 한차례 휩쓸고 간 2025년 가을, HR은 이제 '남아있는 핵심 인재'들의 심리적 안정과 동기부여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 성과 압박과 누적된 피로: 경기 불황 속에서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9월과 10월에는 핵심 인재들의 '번아웃' 호소가 유독 잦았습니다.
  • '보여주기식' 복지의 종말: 값비싼 간식이나 화려한 오피스 인테리어 등 '보여주기식' 복지는 더 이상 직원들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직원들은 10 HR 관련 컨퍼런스에서 '실질적인 보상', '공정한 성과 평가',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 HR의 과제: HR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했습니다. 단순한 이벤트성 복지가 아닌, 1:1 면담 강화, 심리 상담 프로그램(EAP)의 실질적 운영, 공정한 평가/보상 시스템 구축 등 조직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2025 4분기를 준비하며

2025 9월과 10월의 HR 이슈들은 '기술(AI), 경제(불황), 사람(문화)'이라는 세 가지 축이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인사(HR)의 역할은 이제 단순히 사람을 뽑고 관리하는 '운영(Operation)'을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조직의 생존과 성장을 이끄는 '전략(Strategy)'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4분기와 2026, 여러분의 조직은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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